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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중인데 바퀴벌레가... (사진있습니다) [2006-05-11 11:04:33] ”
문의합니다. 이사온 지 3주 된 집입니다. 지은지 25년이 넘은 3층 빌라의 2층입니다. 1) 바퀴를 처음 발견한 것은 사과 껍질 속이었는데... 제 부주의로 처음 이사와서 음식물 쓰레기를 방치해 둔 것이었으니까요. 사과 껍질 사이로 손톱만한 까만 벌레가 꿈틀거려 직감적으로 바퀴인줄 알았지만, 제거해 준 남편도 바퀴가 이상하게 생겼다고 했어요. 제가 봐도 까만것이... 처음보는 것이었죠. 2) 며칠 후 외출해서 돌아오니 거실 벽에 까많고 큰 (사진속의 왼쪽 위 바퀴)바퀴가 천천히 기어다니고 있었어요.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바퀴지만 대처를 하려면 찍어야 된다는 생각에 디카로 클로즈업해서 사진까지 찍고... 2cm정도였습니다. 저는 임신 초기라 놀래면 안된다... 를 세뇌시키면서 남편이 잡는것도 무서워서 못봤습니다. 그 큰 뒷다리가 아직도 생각납니다. 으..... 3) 또 며칠 후 이번에는 혼자있는데 나왔습니다. 이상하게 벽 구석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나중에 살펴보니 구멍도 없었지만... 분명히 들어가려고 애를 쓰는 듯 보였습니다. 우선 디카로 최대한 클로즈업해서 찍었습니다. 첨부화일의 오른쪽 바퀴입니다. 파리약은 오히려 빠르게 움직이게만 할 것 같아서... 주방용 무균무* 스프레이를 막 뿌리고 바닥으로 떨어진 바퀴를 안쓰는 그릇으로 덮어놓고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한 일주일... 전혀 안보이지만, 여전히 저는 두번이나 바퀴벌레가 발견되었던 거실 벽을 무의식중에 먼저 쳐다봅니다. TV를 보다가도 뒤를 쳐다봅니다. 쌔까만 바퀴가 너무 무섭습니다. 이곳 싸이트에서 보니 먹바퀴 또는 미국바퀴 같은데... 제가 필리핀 주거지역에서 봤던 큰 바퀴는 아니었고, 회사에서 보던 갈색바퀴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좀 느리던데요? 4) 그런데 어젯밤. 신랑 출장간 틈을 타고 바퀴가 또 나왔습니다. 제가 이 집에서 본 것 중에서는 제일 작았지만 그래도 새끼손톱보다는 컸습니다. 침실 벽을 빠르게 가로질러 가고있었고... 침실이라니요!! 정신없이 주방용 무균무* 스프레이를 마구 뿌렸는데도 막 움직이고... 바다를 만들어... 떨어져 움직이는 바퀴벌레 위로 수십장의 휴지 뭉텅이를 덮었습니다. 이건 젤 작았는데도 빨랐습니다... 그리고 조금 후 변기에 버렸습니다. 노이로제에 걸렸어요. 저 지금 임신12주 입니다. 아직도 입덧하고 있어요. 보기에도 끔찍한 새까만 바퀴벌레좀 없애주세요. 한번 살포하면 1년동안 약효가 유지되나요? 임신했는데.... 영향 없나요? 겨울이 예정일인데.... 애기 있을 때 애기 근처로 바퀴벌레가 온다고 생각하니.... 미칠 지경입니다. 꼭 없앨 수 있나요? 이렇게 낡은 집인데요...... 입덧을 억지로 참고 사진까지 첨부합니다. 꼭 잡아주세요.... 가장 빨리 오실 수 있는 때가 언제인가요? 메일 주세요... 2006-05-11 11:0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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