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방문 : 28,735,292
전체글등록 : 5,945
|
|
“ 급한 질문이예요 [2004-06-01 11:13:04] ”
얼마전 집 앞 골목에서 저녁에 나와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몇마리의 바퀴벌레들도 산책을 하더군요. 무지 오동통 하고 크던데...종류는 여러가지 였던 것 같습니다. 금방이라도 날아 오늘것 같은 놈도 있었구요. 담배피우다 말고 냉큼 집 안으로 도망갔지요..바퀴벌레 넘 무서워요. 그래서 그 이후로 더워 죽겠는데도 창문 꼭꼭 닫고 살고 있어요... 그런데 며칠전 드디어 그 놈들 중 하나가 방으로 들어왔지 뭡니까... 그넘을 발견한 순간 그 넘과 저는 그 자리에서 얼어버렸지요.. 한 40초 가량이 서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그넘도 놀랬겠져.. 그 40초가 얼마나 길던지.. 휴지로 잡기엔 너무나 건장했던 그 넘...손으로 그 두툼함이 느껴 질것을 상상하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당장 근처에 휴지도 없었구요. 그 넘이 그대로 도망간다면 아마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할것 같았죠...눈앞에는 바퀴를 보고 기겁하는 집사람과 우는 아가의 얼굴도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구요.. 더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었습니다..저에게는.. 그래서 마침 샤워를 마치고 나온 저는 손에 들려 있었던 젖은 수건을 그넘 위로 투척한 후 발로 자근자근 밟은후(한 20번은 밟았을거에요..) 손에 비닐 장갑을 끼운채 수건과 함께 버렸어요... 악몽같은 시간 이었죠...(예전에 외국에서 살때는 집에 박쥐도 들어온적이 있었어여...밤을 꼬박 새웠죠.) 바퀴를 수건으로 잡은 사람은 아직 없겠지만 저는 후회하지 않아요...신속하고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집안에 2개월된 애기도 있고 해서 도저히 않되겠다 싶어서요.. 그런데 집 보다도 저희 동네 길에 살고 있는 넘들을 싹쓸이 할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모르는 거지만 제가 볼때는 저희집에는 아직 바퀴가 살만한 틈새나 공간이 없거든여. 결국은 밖에서 들어오는 놈들이 문제인거 같은데여... 길에 있는 넘들을 멸절시키거나 그 넘들이 아예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시공은 없는지요. 있다면 말씀해 주셔요..다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무서운 넘들 상대하시느라 항상 수고 많으십니다. 답변 기다릴께요..안녕히 계세요 2004-06-01 11:13:04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