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파주시 파주읍의 원룸에서 바퀴벌레 방제 요청이 와서 방문하였습니다.

방문하여 고객님께 바퀴벌레가 보이는 현상이 어떤지 물었습니다.

고객님은 ‘주로 천정이나 벽으로 많이 기어다니고, 자다가 바퀴벌레가 얼굴로 기어다니기도 하고 이불에서 발견되기도 하고, 정말로 미치겠다면서, 바퀴벌레 때문에 신경쇠약증에 걸려 집에도  종종 안들어온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싱크대에서는 어떻게 보이냐고 물었더니, 고객님은 싱크대에서는 별달리 안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집안을 살펴보았더니, 정말로 싱크대에서는 흔적이 전혀 없고, 벽면 쪽에 바퀴벌레 흔적과 바퀴벌레약이 많이 발라져 있었습니다.

저는 고객님과 건물관리인께 ‘이런 경우(=싱크대에서는 전혀 없고, 실내 천정 쪽에서만 주로 보임)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현상이므로, 이집만 해서는 소용이 없고, 발생하는 다른 집을 시공해야만 합니다. 이 정도면 발생하는 집에서는 바퀴벌레가 무척 많을 것 같은데, 혹시 이 건물에 외국인(=주로 외국근로자)이 살고 있지 않나요?’ 라고 물었더니, 건물관리인은 ‘바로 위층에 외국인이 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건물관리인과 함께 위층의 외국인거주 방을 방문하여 외국인에게 바퀴벌레 있냐고 물었습니다. 외국인은 ‘전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요’ 라고 답변했습니다.

제가 주방을 살펴보니 정말로 시체는 있는데 살아있는 바퀴벌레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싱크대 다리공간의 판넬을 뜯는 순간, 대략 50마리 정도의 바퀴벌레가 와르르 쏟아져 나왔습니다. 외국인도 순간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그래서, 건물관리인께 ‘두집을 다 시공하시거나, 비용이 부담되면 애초 요청하신 고객님 집을 하지 말고, 그돈으로 이 외국인 집을 해주는 것이 낫습니다.’라고 제의하였습니다.

결과는 두집 모두 시공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외국인집 시공하면서, 소형냉장고를 들어내는 순간 냉장고와 벽면 사이에서 대략 300마리 정도의 바퀴벌레가 우루루 나오고, 근처 스탠드형 정수기와 벽면 사이에서 또 200마리 정도의 바퀴벌레가 우루루 나왔습니다.

바퀴벌레가 쏟아져나와 천정 모서리에 몰린 모습 - 건물관리인이찍은 사진

이를 지켜본 건물관리인은 연신 ‘어휴~어휴~’를 연발하면서 몸에서 소름이 솓는다고 하였습니다.

일반 원룸보다 훨씬 많은 약품과 시간을 소요하여 작업을 끝냈습니다.

건물관리인은 계속하여 감사하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만약 위층 외국인근로자의 방을 하지 않고, 신청하신 고객님 방만 시공했다면 계속하여 바퀴벌레가 보였을 것입니다. 반대로, 엄청나게 발생했던 외국인근로자의 방을 시공함으로서 그 원룸 건물 전체에 바퀴벌레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바퀴벌레 방제 팁: 요즘은 경기도의 원룸에는 외국인근로자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인근로자이 사는 곳에는 바퀴벌레가 많습니다. (원인: 외국인근로자의 불결한 생활습관, 바퀴벌레에 대한 문제의식 결여). 따라서 원룸을 시공할 때는 고객님댁에 바퀴벌레가 서식하지 않는다면, 건물에 외국인근로자가 있는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원룸 건물인 경우에는 원룸 한집만 하는 것이 아니고 원룸건물 전체를 하는 것이 더욱 확실한 방제방법입니다.